지극히 주관적인 리뷰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4기 리뷰, 희생과 구원

리에짱 2024. 12. 15. 19:32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4기는 2019년 10월부터 2020년 4월까지 방영되었으며, 총 25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최근에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결말까지 나온 이후 다시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를 정주행 하고 있습니다. 이번 4기에서는 전개에 있어서 많은 변화와 깊은 서사가 추가 되었어요. 새로운 빌런 ‘오버홀’의 등장에 전개가 조금 더 흥미진진해집니다.


OTT플랫폼에서 시청할 수 있고 이번 시즌은 중요한 전환점을 맞는 부분으로 미도리야가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므로 꼭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4기 리뷰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4기 줄거리 리뷰


4기에서 제일 큰 사건 중에 하나이며, 첫번째 하이라이트는 바로 오버홀(치사키 카이)과 그의 조직 야쿠자와의 대결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는 사건이기도 합니다. 미도리야 이즈쿠가 히어로 인텁쉽에 참가하면서 밀리오와 함께 순찰을 하던 중 우연히 만나게 된 이후의 합동작전까지 큰 흐름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버홀을 만난 순간, 오버홀에서 벗어나려고 하던 에리를 결국 구하지 못한 미도리야는 죄책감에 빠지는데요. 이유는 오버홀에 대한 큰 작전이 진행중이기에 섣불리 다가갔다가 그 작전마저 엉망이 되기 때문에 일단 한 발짝 물러선 것이었지만, 다음에는 에리라는 소년을 꼭 구하고 말겠다고 다짐합니다.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4기 줄거리 리뷰


처음 미도리야가 인턴쉽으로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은 미리오 토가타의 소개덕분이었습니다. 올마이트의 예전 사이드킥이었던 나이트아이의 사무소에 1년 동안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미리오에게 부탁했기 때문이에요. 원래는 올마이트에게 미도리야가 부탁을 했지만 과거 사이가 틀어졌기 때문에 말하기 곤란한 올마이트가 미리오에게 부탁을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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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사이가 틀어지게 된 이유는 과거 올마이트가 올포원에게 당했을 때, 히어로의 활동을 은퇴하는 게 어떻겠냐는 나이트아이에 의견과 차이가 있어 다툼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나이트아이의 개성은 미래를 내다보는 개성으로 올마이트의 최후를 미리 보았기 때문에 그를 위해 그만두기를 권유한 것이었으나 올마이트의 신념으로 그만둘 수 없었기에 사이가 멀어졌습니다.

솔직이 애정이 있기에 다툼이있었던 것으로 그저 현재 올마이트의 상황이 나이트아이가 예지 했던 대로 되고 있다는 것에 볼 면목이 없어서 만나지 못하는 것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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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미리오의 소개로 나이트아이에게 갔지만, 나이트아이는 쉽사리 응해주지않습니다. 과거 올마이트와의 대립도 있겠지만 미도리야와 미리오가 모르는 둘만의 대립이 한 번 더 있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사실, 미리오는 올마이트의 원포올을 물려받을 후계자였습니다. 미리오가 적임자라는 것을 내세운 것은 나이트아이였죠. 솔직히 이 장면에서 미도리야가 얼마나 자격이 있는지 시험해 보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결국 미도리야의 기지에 나이트아이는 인턴은 받아들이고 오버홀의 계획이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미도리야 외에도 키리시마, 우라라카, 츠유가 모두 에리를 구하는 협동작전에 참가하면서 한 단계 발전하게 됩니다.

이렇게 유에이 고등학교 A반에서 인턴을 시작하게 된 네 명 만의 비밀작전이 시작되는데, 학교에서도 발설할 수 없는 큰 사건이기에 친구들에게도 말할 수 없고 각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훈련을 하던 중 작전이 개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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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나타난 오버홀을 뒤쫓는 이유는?


바로 빌런 연합과 관련이 있는 움직임이 포착되었기 때문입니다. 빌런연합은 유에이고등학교, 특히 미도리야와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나중을 위한 빌드업을 서서히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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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여기서 알 수 있는 건, 빌런 연합이 점점 세력을 키우고 있다는 것인데요. 올포원이 감옥에 간 사이에 빌런 연합은 세력을 키우는 것에 집중합니다. 그중에 하나가 오버홀을 수하에 두는 것. 하지만 오버홀도 한 성격 하기 때문에 누구 밑에 들어갈리는 없습니다.

왜냐, 오버홀의 목표는 야쿠자의 세력을 다시 확장시키는 데에 있기 때문에 누구 밑에 들어갈리는 없었습니다. 기존의 빌런들과는 차별화된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히어로를 능가할 정도의 냉철함과 전략적 사고를 지닌 인물로 단순히 파괴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에리의 개성을 사용한 ‘개성을 없애는 약’으로 자신만의 질서를 세우려는 야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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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의 개성은 아직 완전히 알 수는 없지만, 태어나기 이전으로까지 되돌리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  에리의 아빠가 에리를 안는 순간 순식간에 살아져 버려 목숨을 잃은 일이 있습니다. 그러하여 에리의 엄마는 에리를 버렸고 할아버지(야쿠자 두목)가 에리를 거두게 됩니다.

그런 아픔이 있는 에리는, 사람을 다치게 하는 것은 싫어하고 차라리 자신이 아픈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아이입니다. 그렇게밖에 생각할 수 없는 환경에서 자라났다는 생각에 약간 애잔에 마음이 드는 캐릭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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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작전이 시작됨과 동시에 오버홀을 이미 히어로 내부에 첩자가 있는지 이를 알아채고 도망치려고 합니다. 하지만 모든 걸 투과하는 미리오의 능력으로 따라 잡히게 되는데요.

미리오유에이 고등학교 빅 3이며 시즌 4의 주인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는 자신의 개성을 잃는 희생을 감수하면서도 에리를 보호하는 데 모든 것을 바칩니다. 그의 강렬한 희생은 팬들에게 깊은 감동과 또 시즌 4의 중심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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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3란?


유에이 고등학교에서 탑 3이기도 하면서 현재 각자 히어로 사무소에서 활약하고 있는 인턴들이기도 합니다.

빅 3에는 네지레, 타마키, 밀리오인데요. 공교롭게도 네지레의 사무소에 우라라카와 츠유, 타마키이 사무소에 키리시마가 인턴으로 활동을 했습니다.

오사카에서 일어난 또 다른 빌런들과 타마키와 키리시마가 휘말리면서 오버홀이 유통한 ‘개성을 지우는 약‘ 에 대해서 알게 되어서 합동작전에 참여하게 된 것입니다. 네지레가 있는 류큐 히어로 사무소에도 협동작전 제의가 들어와 자연스럽게 우라라카와 츠유까지 참여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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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키의 개성이 좀 난해하긴 하지만 오늘 먹을 것들을 몸에 재현할 수 있는 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타코야끼를 먹으면 온몸을 문어로 변신하여 전투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금 난해했지만 생각보다 제일 좋은 개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를 먹은 날은 날 수가 있다는 것이니 어찌 보면 모든 사람들의 개성을 사용할 수도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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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를 구하는 합동 작전에서 수많은 빌런들로 인해서 각자 뿔뿔이 흩어지지만 유에이 학생들마다 이곳에서 한 단계 발전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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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미도리야가 에리를 구한 후에 폭발하는 에리의 개성을 이용해 원포올 100%의 힘을 이끌어 내어 싸우는 장면은 다시 봐도 정말 멋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제가 이 부분에서 제일 좋았던 부분은 단순히 싸우는 부분의 장면이 화려하고 이목을 끌어서가 아니라 미도리야의 대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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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홀이 에리가 자신을 구하면서 다른 히어로들이 다치는 걸 보지 못하는 마음을 이용해, 에리의 모든 것을 되돌리는 개성을 저주받은 개성이라고 상처를 줄 때,

“ とても優しい個性じゃないか “ (정말 착한 개성이지 않나!)라고 말할 때 저만 감동적이었던 걸까요.

평생 저주받은 개성, 사람을 무로 되돌려버리는, 심하면 목숨을 앗아가 버리는 개성에 대해 오버홀에게 들어왔던 말뿐이었던 에리에게 정말 친절하고 다정한 말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는 에리가 이즈쿠의 도움으로 용기를 얻어 학대와 트라우마 속에서 벗어나 희망을 되찾게 되는 그 첫 번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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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에는 미도리아의 100%의 원포올의 힘으로 오버홀을 이기게 됩니다. 이 와중에 희생이 없었던 것은 아니에요. 미리오는 개성의 힘을 잃었고 나이트아이느 목숨을 잃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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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아직 에리의 힘이 제어가 되지 않아서 폭발할 때 나이트아이와 접촉했다면 오버홀에게 당하기 전으로, 부상을 입기 전으로 되돌렸다면 살지 않았겠냐는 말입니다. 밀리오의 정신적 지주이며 올마이트의 열혈 팬이자 전 사이드 킥이었던 나이트아이를 죽였어야 했냐- 이 말입니다.

그의 예지 능력은 바꿀 수 있다는 걸 알긴 했지만 무슨 일이 벌어나는지 정도는 살려뒀으면 충분히 알 수 있었을 텐데, 역시 미래를 모르는 채 이야기가 전개되기를 바라서 죽인 것이냔 말입니다!!

보면서 '지금 나이트아이에게!!', '나이트아이랑 접촉해!!'를 속으로 염원했지만 들어주지 않은 상태로 에리의 개성을 멈추기 위해 이레이저 헤드가 에리의 개성을 잠시 지워버립니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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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시즌 4에서 주는 메시지가 뭔지 확실하게 보입니다. 단순한 히어로물 그 이상으로, 희생과 구원의 가치를 전달합니다. 미리오와 나이트아이의 희생, 그리고 에리의 구원 과정을 통해 히어로란 단순히 강한 존재가 아니라, 누군가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사람임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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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튼 목숨이 위태로울 때 즈음에 드디어 올마이트와 만나게 된 나이트아이. 그래도 미련이 없을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자신이 본 미래가 충분히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올마이트의 미래 또한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은 않고 눈을 감습니다. 그리고 서있을 때는 몰랐는데 나이트아이 누워있으니까 잘생겼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렇게나 아까워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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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작된 문화제. 약간 보는 사람도 유에이 학생들도 잠깐 쉬어가는 포인트. 서포트 장비를 수리하고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유에이 A반에 대한 시선이 조금은 바뀌는 문화제와 한 번도 웃어본 적이 없는 에리를 웃게 만들며 문화제는 순조롭게 마무리가 됩니다.

여기서 보다 싶이 강한 자가 히어로가 아니라 사람의 마음까지 구원하는 자가 히어로라는 말이 더욱 와닿는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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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문화제를 망치려는 젠틀 크리미널이라는 빌런과 미도리야와의 다툼이 있지만 나중에 젠틀의 등장을 위한 복선 때문에 일단 넣은 느낌이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뒤로하고 주요 빌런들이 다시 얼굴을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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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크스가 등장한 때부터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를 이끌어가는 주요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바로 빌런 연합이 다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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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호크스가 등장했을 때 엔데버를 싫어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도발에 비아냥거리기에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엔데버의 입지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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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마이트의 부재로 사회는 알게 모르게 불안감이 커져가고 있었고 눈치 빠른 호크스는 그 사실을 캐치해 세상에 아직 히어로는 건재하다는 걸 보여주는 계기가 됩니다.
동시에 넘어원이 된 엔데버도 증명을 하게 된 셈이죠.

호크스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남자라는 칭호는 가지고 있는 히어로 넘버 2, 강철 날개라는 개성을 가지고 있는 인물입니다. 빌런 연합에 위장 투입해 있는 중요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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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끝에 엔데버가 하이엔드 노우무를 이긴 순간, 찾아온 다비는 "처음이라고 치고-" 라며 엔데버에게 "처음 뵙겠습니다." 하는 장면이 있는데, 대사만 봐도 처음이 아닌 것 같죠? 엔데버와 다비의 어마어마한 스토리가 뒷부분에 기다리고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처음에는 그렇게 신경 쓰이지 않았던 대사인데 다시 보는 것이다 보니 그때는 미처 듣지 못했던 대사들이 귀에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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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을 예고하며 시즌 4가 막을 내렸습니다. 특히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시즌 5의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한 마무리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후반부의 문화제 에피소드가 다소 늘어지는 느낌은 있었지만 오버홀과의 전투장면과 미리오의 희생은 많은 감동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