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6기에 대한 리뷰를 작성해 볼까- 합니다. 점점 빌런연합과의 싸움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빌런 대 히어로의 가장 큰 전투, 전면전이 시작됩니다. 해방전선과 손을 잡은 빌런 연합의 세력은 점점 커지지만 잠입해 있던 호크스에게 시가라키가 산속에서 더욱 강해질 채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선제공격을 하게 됩니다.
우선 그들의 목표는 시가라키가 깨어나기 전에 빌런 연합과 해장전선을 진압하는 것이었습니다. 히어로들은 크게 두 팀을 나뉘어 행동하게 됩니다. 병원 습격 팀은 시가라키를 연구하고 있는 닥터 가라키 큐다이의 실험실을 급습합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시가라키가 각성하며 깨어나게 되고 그의 초능력인 붕괴가 전례없는 파괴력을 발휘하기 시작합니다.
시가라키가 깨어난 후 주변 모든 것을 붕괴시키며 수많은 피해를 입히고, 히어로 팀은 그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지만 시가라키의 각성은 이미 도시전체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의 능력은 기존의 범위를 넘어 주변을 완전히 초토화하며 히어로들과 일반 시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줍니다. 이 과정에서 여러 히어로들이 부상을 입거나 목숨을 잃는 희생이 뒤따릅니다.
앤데버와 시가라키가 대립한 가운데 시가라키의 목표가 미도리야 이즈쿠가 가지고 있는 힘인 원 포 올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미도리야는 시가라키를 유인합니다. 미도리야의 비밀을 알고 있는 바쿠고도 함께 하지만 시가라키의 압도적인 힘 앞에서 고군분투합니다.
미도리야 이즈쿠가 목표인 것을 알게 된 히어로들은 힘을 합쳐 시가라키에게 맞서게 되는데, 여기서 개인적으로 이레이저 헤드 정말 멋있습니다. 시가라키는 자신의 힘을 말소시키는 이레이저에게 밀리오에게 사용했던 개성을 지우는 약을 발포합니다. 미도리야가 막으려 하지만 맞고 마는데요. 그 순간!!!! 이레이저 헤드는 다리는 절단하며 제자들을 지키기 위해 온몸을 던지는 장면이 정말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곳에는 왜 이렇게 멋진 사람들이 많이 등장하는 걸까요?
그리고 이레이저 헤드가 없으면 정말 히어로가 이길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정도로 시가라키는 무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전투 씬에서 명장면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베스트 지니스트의 등장도 그렇고 바쿠고가 미도리야를 위해 몸을 던져 부상을 입게 되는 사건, 그리고 앤데버의 아들임을 밝히며 등장하는 다비까지 포인트가 너무 많아서 글 하나로 요약하기가 정말 힘든 것 같습니다.
미도리야는 전투 과정에서 원 포 올의 이전 계승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새로운 능력, 부유를 각성하게 됩니다. 부유는 올마이트의 스승이었던 시무나 나나의 개성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미도리야는 올 포 원이 시가라키를 새로운 그릇으로 만들기 위해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시가라키의 내면에 존재하는 갈등과 상처를 마주합니다.
시가라키가 각성한 후 해방전선을 더욱 강력한 빌런들이 히어로를 압박합니다. 특히 시가라키의 목소리로 움직이는 기간토마키아 도시를 가로지르며 히어로 연합과 시민들에게 엄청난 위협을 가합니다. 히어로들은 기간토마키아를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지만, 압도적인 힘 앞에서 계속 밀려납니다.
유에이 고등학교 학생들도 직접적인 전투에 참여하며 히어로로서의 책임을 실감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전투는 히어로 연합의 승리로 끝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전투로 인해 유에이 학생들은 한층 더 성장하게 됩니다.
빌런들의 강력한 반격과 시가라키의 무차별적인 파괴로 인해 히어로 사회는 심각한 타격을 입습니다. 시민들은 히어로들의 무력함에 실망하고, 히어로라는 직업에 대한 신뢰가 급격히 하락하며 몇몇 히어로들은 은퇴하거나 탈주하면서 사회의 불안정은 극대화됩니다.
전투가 끝난 후 빌런 연합은 심각한 피해를 입지만, 시가라키와 올 포 원의 결속은 더욱 강해집니다. 이들은 히어로 사회를 완전히 무너뜨리기 위한 다음 계획을 준비합니다. 특히 올 포 원은 시가라키를 새로운 시대의 중심으로 만들려는 야망을 드러내며, 빌런 연합 내부에서도 권력 구조가 변화합니다.
그리고 올 포 원의 목표가 원 포 올의 계승자인 미도리야 이즈쿠라는 것을 깨닫고, 자신이 함께 하면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는 것을 막기 위해 이즈쿠는 홀로 학교를 떠나게 됩니다. 떠난 미도리야는 어두운 모습을 보입니다. 고독한 히어로로써 원 포 올의 힘을 완전히 다루기 위해 노력하며 거리에서 일어나는 범죄를 막기 위해 밤낮없이 전투에 임합니다.
그리고 올마이트, 앤데버, 호크스, 베스트 지니스트와 함께 비밀리에 시가라키의 흔적을 찾아다닙니다. 이러한 고독한 싸움은 미도리야의 몸과 정신 모두를 지치게 하고, 그는 점차 주변과 단절된 상태에서 희생을 감수하며 싸우는 비극적인 영웅으로 변해갑니다.
미도리야가 떠나서 모든 걸 짊어진 채 나아갈 때 너무 마음이 아팠는데요. 나이로 따져보면 아직 중학생밖에 되지 않은 미도리야에게 너무 가혹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힘을 물려준 올마이트도 비슷한 생각이 아닐까 싶습니다.
미도리야가 학교를 떠난 후, 유에이 고등학교 A반 학생들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습니다. 혼자 모든 걸 짊어지고 떠난 미도리야를 다시 학교로 데려오기 위해 행동에 나섭니다. 이들은 미도리야가 비밀리에 시가라키를 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의 결정이 위험하다고 판단하여 함께 싸우자는 결의를 다지게 됩니다. 6기에 많은 장면들이 나오지만, 제일 명장면이 아닐까 싶은데요.
A반 학생들은 미도리야가 있는 장소를 찾아 직접 대면하게 됩니다. 하지만 미도리야는 자신이 타깃이 되는 상황에서 친구들에게 피해를 줄 수 없다고 생각해 그들과 함께하길 거부합니다. 그는 친구들이 자신을 데려가려는 시도를 강하게 반대하며, 그들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A반 학생들 또한 미도리야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각자 자신의 생각을 전하며 설득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미도리야가 고집을 꺾지 않자, 힘을 합쳐 그를 제압합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미도리야가 가진 원 포 올의 힘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팀워크와 각자의 능력을 활용해 그의 움직임을 막아냅니다.
지금의 미도리야 이즈쿠를 보완해줄 수 있는 건, 같은 의지로 같은 속도로 함께 달릴 친구임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쓸데없는 참견은 히어로의 본질이잖아?
제가 제일 좋아하는 대사와 장면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특히 바쿠고가 미도리야의 마음을 붙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과거 자신의 행동과 미도리야를 인정하며 진심으로 사과하는 장면도 기억에 오래 남는 것 같습니다. 결국 미도리야는 친구들의 진심 어린 설득과 희생을 통해 마음을 돌리게 됩니다. 돌아오기로 결심하고 유에이로 돌아온 미도리야 앞을 또 한 번 막는 일이 벌어집니다.
개인적으로 진짜 보면서 같이 흥분해서 열받았습니다. 지금 민간인들이 누구때문에 보호받을 수 있는데 도대체 무슨.. 말도 안 되는 시위를 벌이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됐습니다.
유에이 고등학교로 피난을 와서 머무르고 있던 사람들이 미도리야가 돌아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반대를 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문 밖에서 듣고 있던 미도리야는 다시 사람들을 위해 떠나려고 하지만 이때 우라라카가 사람들을 설득하는 장면이 머리에 강렬하게 남았습니다. 히어로가 사람들을 지킨다면 히어로를 지켜주는 사람은 과연 누구인가에 대한 생각이 잠깐씩 나왔는데, 그에 대한 해답이 마지막 장면을 장식합니다.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6기에서는 명장면이 도대체 몇 개인가 싶을 정도로 많았습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 많이 몰려있었습니다. 제일 명장면이 많았던 23-24화는 꼭 보시길 바랍니다.
진짜 이 장면에서 우라라카의 연설을 보면서도 저도 미도리야처럼 눈물을 한 바가지, 아니 두 바가지 쏟았습니다.
민간인들 사이에 있던 미도리야를 자신의 히어로로 삼았던 코다, 이형계라고 공격받던 것을 도와줬던 여성이 앞으로 나서면서 사람들의 마음도 조금씩 진정되고 미도리야는 유에이로 돌아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히어로 아니면.. 살 수 있습니까? 그리고 올 포 원이라는 거대 악이 미도리야뿐만 아니라 이 나라를 집어삼키려고 하고 있는 와중에 제일 강한 미도리야를 내쳐서 뭘 어쩌자는 걸까요? 지금 히어로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가운데, 지금 자신들을 지켜주는 히어로마저 외면하면 어쩌자는걸까요? 그리고 사람들이 너무 적반하장인 게.. 이 모든 게 마치 히어로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히어로 탓을 하는 것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보면 직접적인 범죄자보다 그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에게 원망과 책임전가를 더 많이 한다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기본적으로 애초에 잘못한 사람에게 따져 묻는 게 아니라, 우리 편에서 우리를 지켜주는 사람들에게 손가락질하는 게 옳은 일인가 가만히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올 텐데 무서우니까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거라는 생각에 이해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너무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할 수는 있지만, 보다 보면 우리의 사회를 보여주는 애니메이션들이 많이 있는데 나의 히어로아카데미아는 비현실적 설정에 공감할 수는 없지만 이런 장면들을 보면 그리 멀지 않은 곳의 일임을 알 수 있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고 새삼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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